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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 등급 'A-' 하향

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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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한국기업평가가 푸본현대생명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단계 하향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용등급 하향 사유는 퇴직연금 이자 부담과 투자성과 부진에 따른 대규모 적자, 높은 이익 변동성, 중장기 자본관리 부담을 반영한 것이다.

한기평은 푸본현대생명이 2022년 하반기 취급한 고금리 퇴직연금 부채 관련 이자 비용과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에 따라 손실을 내고 있다고 봤다.

특히 지난해 들어서는 유가증권 평가손익 감소, 외환 관련 비용 증가 등 투자성과도 부진해 적자 폭을 키웠다.

보유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도 적어 이익 변동성이 높다.

올해 퇴직연금 이자 비용은 크게 감소할 수 있지만, 투자 손익 의존도가 높은 수익구조를 고려하면 이익 안정성은 높지 않다는 게 한기평의 평가다.

일반 보험사는 CSM 상각 이익이 투자 손익 변동성을 흡수하지만, 푸본현대생명은 CSM 상각 이익이 연간 200억원 미만에 그쳐 투자 손익이 전체 수익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이에 푸본현대생명은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를 추진하며, 신계약 CSM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한기평은 "개선된 영업실적에도 보유 CSM 잔액은 업계 최하위 수준이며 중소형사의 CSM 확보가 쉽지 않다"며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에 따라 보유 CSM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자본력도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작년 말 7천억원의 유상증자로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을 252%까지 대폭 높였다.

하지만 경과조치 효과와 가용자본의 금리 민감도를 고려하면 중장기에 걸쳐 관리 부담이 누적될 수 있다. 경과조치 전 킥스 비율은 업계 최저 수준이며, 기 발행 자본성 증권 조기상환에 따른 규제자본 감소도 예정됐다.

기본자본 규제에 대해선 중장기적인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한기평은 분석했다.

자본감소분 경과조치(TAC)를 제외하면 기본자본 킥스는 12%, 요구자본 경과조치도 제거하면 6%로 산출되는 등 경과조치에 의존하고 있다. 해당 효과는 2032년까지 점진적으로 소명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해야 한다.

한기평은 등급 상향요인으로 CSM 확보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이익 안정성을 개선하거나 자본 적정성을 우수하게 유지하는 점을 짚었고, 하향 요인으로는 수익성 및 이익 안정성 개선 지연, 자본관리 부담 지속을 꼽았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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