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신한은행, 서울시 1·2금고 관리은행 수성…우리은행 탈환 실패(종합)

26.05.12.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박경은 기자 = 신한은행이 또 한 번 서울시 금고지기 자리를 맡게 됐다.

서울시는 12일 차기 시금고 선정을 위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1·2금고 모두 신한은행이 최고 득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는 조례에서 정한 총 6개 평가항목에 대해 금고별로 제안서 평가를 진행했다.

1금고 평가 결과, 제안서를 접수한 총 2개 은행 중 신한은행이 총점 973.904점으로 1순위 받아 우선 지정대상으로 선정됐다.

2금고에서도 신한은행이 총점 925.760점을 받아 1순위 결과를 받았다.

이에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 이후 12년 연속 1금고를, 2023년 이후 8년 연속 2금고를 관리하게 됐다.

시는 금고지정 심의위원회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주 중 '금고지정'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금고지정 심의위원회가 평가 결과를 시장에게 제출하고, 시장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금고를 지정하도록 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금고는 총 51조4천778억원 규모로 지방자치단체 금고 가운데 최대 규모로 꼽힌다.

1금고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등 약 47조원 규모 자금을 맡고, 2금고는 각종 기금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한편, 이번 시금고 선정에는 1금고에 2개 은행, 2금고에 4개 은행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1금고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2금고엔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까지 4대 시중은행이 모두 참전했다.

서울시금고 수성은 신한은행 입장에서도 상징성이 크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금고 가운데 최대 규모인 데다, 기관영업 경쟁의 핵심 '트랙 레코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번 입찰에서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또다시 맞붙었다. 우리은행은 옛 경성부금고 시절부터 100년 넘게 금고지기로 활약했으나, 2019년 신한은행에 이 자리를 빼앗겼다.

4년 뒤 2금고까지 신한은행이 맡게 되면서, 경쟁전이 달아올랐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탈환이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이번에도 신한은행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다만 올해 경쟁은 과거와 달리 무리한 출혈 경쟁보다는 수익성과 비용 부담을 함께 따지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서울시가 수시입출금식 예금 적용금리 배점을 높이고 편차 축소 규정을 삭제하면서 금리 경쟁의 부담이 커졌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지자체들이 금고 금리를 공개하기 시작한 점도 은행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여기에 더해 은행권 내부에서도 이사회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에 대한 검토가 한층 깐깐해졌다는 분위기도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에도 신한은행이 1·2금고를 모두 수성하면서 기관영업 경쟁력과 공공금융 부문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서울시금고 운영 경험은 향후 구금고와 타 지자체 유치전에서도 중요한 레퍼런스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서울시금고를 맡은 이후 운영 과정에서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입해왔다"며 "이번 수성으로 서울시금고가 갖는 상징성을 지켜낸 것은 물론, 향후 추가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공금융 네트워킹도 단단히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sjyoo@yna.co.kr

gepark@yna.co.kr

박경은

박경은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