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증시가 오는 2030년 이후 장기 약세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생추어리 웰스의 메리 앤 바텔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S&P500 지수가 2030년부터 장기 약세장에 진입해, 향후 15~20년간 사실상 수익률이 정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텔스 전략가는 2030년 이전까지는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S&P500 지수가 2030년까지 10,000~13,000선에 도달할 수 있다며, 현재 수준 대비 최대 75%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결국 거품 속에서 이 사이클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에는 주가가 장기간 횡보하는 약세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텔스 전략가는 증시가 약 10년 단위의 순환 주기를 보인다는 '10년 주기론'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일반적으로 강세장은 경제 낙관론과 투자 열풍 속에서 시작되며, 후반부에는 과도한 상승세와 함께 거품이 형성된 뒤 약세장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990년대 인터넷 붐 이후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붕괴가 발생했고, 이후 미국 증시는 장기간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했다고 분석했다.
바텔스 전략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작된 현재 강세장이 막바지 국면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가에서는 최근 급등한 증시를 두고 장기 수익률 둔화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S&P500 지수는 2020년 3월 저점 이후 이번 주 사상 최고치까지 약 238%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 S&P500 수익률이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골드만삭스 역시 미국 증시 수익률이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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