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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證 "메모리 캐즘 강도 약할 것…밸류에이션 툴 바꿀 때"

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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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목표가 34만원·SK하이닉스 265만원으로 상향

[촬영 김성민·홍기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인공지능(AI) 혁신으로 반도체를 단순 사이클 산업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AI 수요가 클라우드에서 엣지(Edge), 피지컬 AI로 단계적으로 확산되며 시장이 우려했던 캐즘(일시적 수요 공백)의 강도와 기간이 예상보다 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 반도체에 기존 주가순자산비율(P/B) 기준 밸류에이션을 적용한 이유는 산업 수요공급에 따른 실적의 변동성이 컸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이익 기반의 주가수익비율(P/E)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노 센터장은 "클라우드 AI에서 엣지 AI를 거쳐 피지컬 AI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AI 반도체 수요도 AIDC에서 AIRAN, 피지컬 AI 수요로 변화할 경우 우려했던 캐즘의 강도와 기간이 약할 수 있다"며 "업황 변동성이 과거 대비 줄어들 수 있어 기존 P/B 밸류에이션으로는 실적 개선 속도와 규모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P/E만 적용하는 데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기존 질서를 바꾸는 AI 혁신이 생산 기술 제약과 제도적 규제 등으로 언제든 작은 캐즘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AI 서비스 기업 및 네오 클라우드 회사들에 대한 지분 투자를 지속하며 수요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점이 캐즘 우려를 상쇄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노 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6개월 목표주가를 각각 27만원에서 34만원, 165만원에서 26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반도체 매출액이 엔비디아에 육박할 정도의 대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시대를 이끄는 테슬라의 차세대 칩(AI5·AI6) 등의 파운드리를 맡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노 센터장은 "양산 경쟁력이 입증될 경우 파운드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며 "피지컬 AI가 DRAM 신규 성장 동력이라는 점에서 파운드리 경쟁력 상승은 산업 수급 관점에서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매출액 기준 반도체 기업 중 세계 3위에 오르고 수익성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 센터장이 추정한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67.1%다.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CPU 수요 폭증도 메모리 공급 부족을 심화시킬 변수로 꼽혔다. 노 센터장은 "에이전틱 AI는 기가와트(GW)당 CPU 수가 생성형 AI 대비 4배에 달할 것"이라며 "증가한 CPU 수요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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