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연준 새 지도부, 양심상 비둘기로 전환 더 어려워졌다"

26.05.13.
읽는시간 0

연합뉴스 사진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케빈 워시 후보자의 취임으로 새로 꾸려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도부가 높아진 물가 상승 압력 탓에 비둘기파적 통화정책으로 돌아서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야후파이낸스는 12일(현지 시각) 예상보다 높게 나온 4월 물가 지표로 인해, 연준이 높은 에너지 가격이 다른 품목으로 전이될지 더 지켜보게 할 것이라며 만일 레드라인을 넘어선다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3.8% 상승해 시장 기대치 3.7%와 3월 실적치 3.3%를 모두 넘어섰다. 주거와 음식값도 올랐지만, 에너지 가격이 물가 상승분의 40%를 차지했다.

모닝스타의 프레스턴 콜드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석유에서 오는 투입비용 증가가 소비자에게 이미 전가 중이라는 사실과 물가 파장이 더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도 있다"며 "이 두 가지 사실이 연준의 물가 우려를 가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드웰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은 50% 아래에 있지만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8%로 보고 있다.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30%다.

에너지와 음식값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도 2.8% 올라, 예상치 2.7%와 전월치 2.6%를 전부 웃돌았다.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는 3.3% 올랐지만, 관세로 강하게 올랐던 재화 가격은 1.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북미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물가에 대한 상승 압력이 강해서, FOMC는 음식 물가가 높아진 새로운 신호에 대해서 우려할 것"이라며 "휘발유와 음식값이 동반 상승할 위험은 가계의 물가 기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RSM의 조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올해 금리 인하를 보지 못한다"며 "당신이 미래지향적 중앙은행 사람이라면 양심상 금리 인하를 주장할 수 없다"고 단정했다.

브루수엘라스 이코노미스트는 "당신이 하게 될 일은 성명서에 양쪽의 위험을 언급하고, 위험의 편향을 바꾸는 것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루수엘라스는 "그래서 이번 전쟁이 더 길어지고, 물가가 더 끈끈해져서 지속한다면 금리 인상을 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는 연결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전통적으로 중앙은행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을 일시적인 것으로 취급하지만, 최근의 유가 상승은 연준의 2% 물가 상승률 목표치가 5년 이상 달성되지 않는 상황에서 고관세율 파장 이후 오는 특징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자가 작년에 인공지능(AI)이 물가를 하향 안정시키고,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비둘기파적인 가정을 내놨지만, 지금 연준 다른 위원들을 설득하기는 어렵다고 야후파이낸스는 강조했다.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소비자물가의 상승은 고유가가 경제 전반적으로 체감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 쪽으로 돌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연준의 리더십이 즉각적으로 비둘기파적인 통화정책으로 이동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현실을 강화해준다"고 강조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이종혁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