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3일 혼조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반영해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데 영향받으면서도, 국내 수급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냈다.
국고채 30년물 금리가 장내에서 4%를 돌파하면서, 10년 국채선물도 더 강해지지 못하는 모습을 이어갔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2.6bp 내린 3.654%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0.5bp 내린 4.060%였다.
국고채 30년물 지표물 금리는 2.2bp 오른 3.997%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9틱 오른 103.48에, 10년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7.46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946계약, 3천657계약 순매수했다.
간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0.9%)에 이어 다시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8% 올라 3월의 전년비 상승률 3.3%보다 상승 각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전달(+0.2%)에 비해 상승폭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예상치(+0.3%)도 웃돌았다.
이를 반영해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8bp 오른 3.9940%, 10년물 금리는 5.1bp 오른 4.4650%를 나타냈다.
개장 전 발표된 우리나라 4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명가량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16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채권시장은 약세 출발했다.
국고채 3년물인 25-10호 금리는 장내에서 장 초반 3.706%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말 이후 2년 6개월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그러다 오전 중 3년 및 10년 국채선물은 모두 강세 전환했다. 전일 급격한 약세에 대한 되돌림과 저가매수 움직임이 더해진 영향이었다.
이후 3년 국채선물은 강세 흐름을 유지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다시금 약세로 돌아섰다가 현재는 강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국고채 30년물 지표물 금리가 4%를 돌파한 데 영향받았다. 국고채 30년물 지표물 금리가 장내에서 4%를 상회한 것은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고채 30년물이 예상보다 더 약하다 보니 10년 국채선물이 강해지질 못하는 모습"이라며 "국고채 30년물에 국내 기관의 손절도 일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지금으로서는 최종금리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보니 투자심리가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며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스탠스를 확인해야 윤곽이 잡힐 것 같다"고 말했다.
국고채 30년물 장내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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