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올해 미국 증시에서는 상승 모멘텀이 강한 종목에 투자하는 '모멘텀 전략'이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SG)의 글로벌 퀀트 리서치 책임자인 앤드루 랩손은 "현재 시장은 강한 모멘텀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멘텀 투자는 주가나 실적 상승세가 강한 종목을 추가 매수하고, 반대로 부진한 종목은 매도하는 전략이다.
랩손 책임자는 올해 시장에서 승자와 패자 간 격차가 이례적으로 확대되면서, 모멘텀 전략이 특히 강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내 승자와 패자 간의 비정상적인 괴리가 모멘텀 전략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SG 분석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일본 시장 모두에서 모멘텀 전략 수익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률 상위 종목을 매수하고 하락 종목을 매도하는 전략이 꾸준히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모멘텀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MSCI USA 모멘텀 팩터 ETF(AMS:MTUM)'는 올해 들어 20% 이상 상승해, 약 8% 오른 S&P500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SG는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랠리와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이 시장 내 종목 간 수익률 격차를 더욱 키웠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에너지 업종과 가장 부진한 헬스케어 업종 간 수익률 차이는 약 35%포인트에 달했다.
랩손 책임자는 AI 산업 재편 우려와 인플레이션 압력, 지정학적 갈등 등이 시장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장기·단기 모멘텀 포트폴리오 간 역의 상관관계가 이렇게 장기간 지속되는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정도를 제외하면 매우 드문 일이다"고 평가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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