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 넘게 급등하며 7,800선을 탈환했다.
13일 오후 1시 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6.89포인트(2.05%) 오른 7,800.0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대내외 악재에 장 초반 7,400선까지 밀리며 하락 출발했으나, 오전 중 상승 전환에 성공한 뒤 오후 들어 오름폭을 2%대까지 확대했다.
지수 반등을 이끄는 것은 개인과 기관의 매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 3천735억 원, 기관이 1조 3천547억 원을 나란히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2조 8천276억 원어치 물량을 쏟아내며 매도 우위다.
오전 장 하락을 주도했던 미국발 인플레이션 공포를 딛고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 심리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한 양상이다.
전일 부각됐던 AI 시대 과실을 '국민 배당금'으로 환원해야한다는 김용범 정책실장의 주장을 청와대가 '개인 의견'으로 일축한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가 나타나며 지수 상승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붉은빛을 띠고 있다. SK하이닉스가 6.21% 급등한 194만 9천 원을 기록하며 반등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자동차주와 부품주의 랠리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8.51%)가 70만 원 선을 돌파한 가운데, 현대모비스(15.51%)도 두 자릿수 급등세다.
반면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7% 오른 28만 4천500원에 거래되며 반등에는 성공했으나, 경쟁사 대비 상승 탄력은 둔화한 모습이다.
노사 협상 결렬과 총파업 예고 등 내부 리스크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노사는 사후조정 결렬을 선언했으며, 사측은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대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1포인트(0.58%) 내린 1,172.48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하락세에 머물러 있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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