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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캐피털이코노믹스 "미·중 회담, 알맹이 없는 소문난 잔치될 것"

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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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오는 13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영국 경제연구기관으로부터 제기됐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닐 시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일(현지 시간) 보고서를 통해 "양국 정상의 만남은 상징성은 크지만, 실질적 성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양측 모두 갈등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보다는 파국을 막기 위한 관리에 치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해 10월 합의한 무역 휴전을 1년가량 연장하고, 추가적인 관세나 수출 통제 중단에 대한 확약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첨단 반도체 및 제조 장비에 대한 규제 완화와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 측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요구할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은 보다 실질적인 경제적 이득을 챙기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산물이나 항공기, 에너지 등의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를 요구하고, 희토류 등 전략 자원의 안정적 자원 공급을 보장받으려 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CE는 양국이 대대적인 관계 재정립에 나서며 구조를 재조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상수지 불균형은 관세 부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이유에서다.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만성적인 소비 부진과 과잉 저축, 내수 부진에 기인한다. 이는 수출 의존도를 높이고, 이는 다시 글로벌 시장의 정치적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구조다.

반대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대규모 소비와 재정 적자에 따른 것이다. 즉, 양국간 경제적 갈등은 근본적으로 '해결'의 영역이 아니라는 의미다.

시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재정 건전화가 필요하고 중국은 가계 소비 증대와 사회 안전망 강화, 실질 환율 절상이 필요하지만 양국 모두 이를 의제로 올릴 의지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지정학적 긴장이 중국의 공급 중심 투자를 독려해 불균형을 더 심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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