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산업통상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조 혁신'을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 돌파에 나섰다. 60년간 축적된 공정 노하우와 데이터를 활용해 공정 효율과 안전을 동시에 잡는다는 구상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3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울산 MINI(미니)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산업단지 AI 전환(M.AX, 맥스)을 위해 지난 2월 출범한 지역별 실행 조직의 첫 장관 주재 회의다. MINI는 'M.AX Innovation Network in Industrial complexes'의 약자로 산업단지 내 제조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를 뜻한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SK이노베이션[096770]의 자회사인 SK에너지 울산 공장을 찾았다. 이곳은 AI를 공정에 실질적으로 적용한 선도 공장으로 꼽힌다. SK에너지는 유동 촉매 분해설비(FCC) 공장의 디젤 품질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AI 가상센서'와 회전기계의 진동·온도를 실시간 감시해 사고를 방지하는 '예지진단 알고리즘'을 운용하고 있다. AI 영상분석을 기반으로 한 현장 모니터링도 가동 중이다.
산업부는 이러한 AI 모델이 도입되면 제조 현장이 더 정밀하고, 더 빠르고, 더 안전하게 변모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울산·미포 산단은 입주 1천115개사, 생산 44조원, 수출 168억달러 규모의 국가대표급 석유화학 집적지다. 국내 석유화학 생산의 45%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인 만큼, 이곳에서 검증된 AI 모델을 전국 산단과 유사 업종으로 빠르게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울산은 대규모 산업 데이터와 제조역량을 보유한 대한민국 제조업의 핵심 거점"이라며 "울산 MIN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생산 최적화, 설비 건전성 향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AI 모델을 구현해 지역 확산의 거점으로 삼아 M.AX의 속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산업통상부]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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