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코스피가 전장보다 200.86p(2.63%) 오른 7,844.01 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5.13 ondol@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 넘게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1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0.86포인트(2.63%) 상승한 7,844.0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20% 내린 1,176.9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에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 올라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3월(+0.9%)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다.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부각되며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 넘게 급락한 가운데 퀄컴(-11.46%)과 인텔(-6.82%) 등 주요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밀렸다.
국내 증시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락 출발했으나,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 전환했다. 전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7.68% 급등한 197만6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200만닉스'를 눈앞에 뒀다. 장중 199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차익 매물에 상승폭을 일부 내줬다. 삼성전자도 5%대 급락 출발했으나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1.79% 오른 28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그룹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가 18.43% 급등해 상승폭이 가장 컸고, 현대차(+9.91%)와 현대글로비스·현대오토에버 등도 6~13%대 올랐다.
수급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8천870억원, 1조6천87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조7천227억원을 순매도하며 이날까지 5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순매수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개인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는 국내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라기보다 주가가 단기간 크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며 "매도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외국인 보유 비중 자체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최근 포모(FOMO) 자금 유입도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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