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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다음 주식시장 AI붐은 반도체 넘어 하이퍼스케일러"

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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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들이 AI 붐의 1차 국면을 주도했다면, 다음 국면에서는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를 넘어선 종목들로 시선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조언했다.

13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주초 보고서에서 AI 랠리(상승세)가 인프라 관련 종목들에 지나치게 집중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다음 승자를 찾기 시작하면서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썼다.

골드만삭스는 "일반적으로 반도체 기업은 고객사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고객사의 희생을 대가로 반도체 기업이 번성하는 구조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기업들이 기록적인 매출과 이익을 올리는 반면 AI 생태계의 다른 부문은 수익성을 입증하지 못한 채 공격적인 지출을 이어가고 있는 현재의 구도가 "전례 없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월가의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는데,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 관련 반도체주들은 수년간 증시에서 랠리를 펼쳤다.

골드만삭스는 어떤 기업들이 막대한 AI 지출을 지속 가능한 이익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이 따져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이 반도체 기업들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얼마나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을 가져왔다"면서도 "만약 고객사들이 AI 지출에서 수익을 내기 시작한다면 투자자들은 하이퍼스케일러 종목에 더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배수를 부여할 의향이 있다"고 봤다.

또 골드만삭스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현금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AI 지출을 줄이는 경우에도 주가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시나리오가 반도체 주식에는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의미 있는 수익을 확인하지 못한 채 AI 인프라에 계속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경우를 꼽았다. 해당 시나리오에선 "반도체 기업들이 AI 지출 증가의 과실 대부분을 계속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밝혔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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