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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ESS 북미 수주 확대…포드 진출 자연스러워"

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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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시장은 보수적으로 모니터링"

SK온 미국 법인

[출처: SK온]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부진 속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시장을 노리는 SK온이 북미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SK온 관계자는 13일 SK이노베이션 및 자회사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I 데이터센터 및 친환경 에너지 연계 수요 증가에 따라 북미 ESS 수요는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련 수주 확대를 통해 중장기 수익성 개선 모멘텀을 확보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SK온 관계자는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ESS 시장에 대응해 전기차 배터리 일부 라인을 ESS용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포드에너지와 관련해서는 "포드 에너지의 시장 신규 진입이 회사의 ESS 수주 파이프라인이나 가격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북미 ESS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시장인 만큼 다양한 플레이어의 진입과 경쟁구도 변화는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본다"고 했다.

최근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는 포드 에너지라는 자회사를 설립, 미국에서 조립한 ESS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포드는 SK온과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던 기업이다. 다만 두 회사는 전기차 캐즘 속에서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정리하기로 했다.

SK온은 국내 ESS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1조원대 규모의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에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확보했다. 565메가와트(MW) 중 284MW를 낙찰받아 50.3%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해서는 북미와 유럽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SK온 관계자는 "2026년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및 전기차산업은 시장별 정책과 수요 회복 속도의 차이에 따라 지역별로 다소 상이한 흐름을 보였다"며 미국의 경우 전기차 수요 회복이 다소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유가 상승은 전기차의 운영 경제성을 부각시키는 측면이 있으나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금리 부담, 소비심리 위축, 정책 불확실성 등의 영향이 함께 작용해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시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소형 전기차 모델의 판매가 전년 대비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유럽 내 배터리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당연히 가동률도 작년 대비로 증가하고 있는 상태"고 했다.

지난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주요국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 도입과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약 120만대를 기록, 1년 전보다 28% 정도 성장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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