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대한항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을 품은 통합 대한항공[003490]이 오는 12월 17일 출범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흡수합병해 대한항공으로 오는 12월 17일 합병 등기를 예정하고 있다고 13일 공시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양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통합 항공사 출범 일자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두 회사 간의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6개월여 만이다.
앞서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여객 수요 급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악화하자 정부와 채권단은 항공산업 안정화를 위해 총 3조6천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인수·합병 과정에서 지원받은 공적자금을 전액 상환했다.
◇ 합병 비율은 1대 0.2736432
이번 합병 계약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 부채, 권리 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하게 된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의한 기준시가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1:0.2736432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1천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합병 계약 이후 항공사 안전운항 체계의 안정적인 통합에 필요한 운영기준(OpSpecs) 변경 인가 등 제반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이는 합병 후 존속하는 대한항공의 기존 운항증명(AOC)을 유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와 안전 운항 시스템 전반을 대한항공의 운영체계 내로 통합하기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합병 계약 체결 직후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한다.
오는 6월 중에는 통합에 따라 변경되는 항공 안전 관련 준수 조건과 제한 사항을 담은 운영기준 변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해외 항공 당국을 대상으로도 운영기준 변경 등 필요한 제반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경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번 합병은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해, 아시아나항공 주총과 같은 날에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를 갈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법무부가 최근 발표한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 규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공정성 강화 조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은 자사 ESG위원회가 특별위원회 기능을 수행해 이번 합병의 거래 조건 공정성 등을 별도 심의했다. 또한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통해 합병 가액(비율)의 적정성과 산정 방식의 공정성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 "통합 항공사 출범, 철저히 대비"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 역시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당국과 면밀히 협의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운항을 위한 선제적 준비와 투자도 상당 부분 진행했다.
통합 후 늘어나는 기단과 노선, 인력에 대비해 서울 강서구 본사 종합통제센터(OCC)와 객실훈련센터, 항공의료센터를 리모델링하고 보다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구축했다. 엔진 테스트 셀(ETC), 신 엔진 정비 공장, 인천국제공항 인근 정비 격납고 등 대규모 항공기 정비 시설도 확장하거나 새로 짓는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Hub)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항공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byu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