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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전문가들은 13일(현지시간) 더욱 높아진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키는 요인으로 평가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의 PPI는 전달 대비 1.4% 급등했다. 지난 2022년 3월(+1.7%)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높다. 시장 전망치(+0.5%)도 크게 상회했다. 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도 6.0% 뛰었다. 역시 전망치(+4.9%)를 넘겼다.
자예 캐피털 마켓츠의 수석 투자 책임자인 나임 아슬람은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짓눌렀다"면서 "시장은 지금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높은 수준(higher for longer)'이라는 점을 가격에 다시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칼 와인버그는 "이번 보고서는 연준 내부에 경고음을 울릴 것이며, 생활비 부담에 대한 정치적 논쟁에도 불을 붙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결과가 예상치를 너무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지표는 금융시장에도 경고음을 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레이드 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인플레이션은 끈적하며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근원 지표는 특히 서비스 부문에서 더 깊은 구조적 추세를 확인시켜준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위기가 문제를 악화시키고는 있지만, 이번 상황은 단순히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우려했다.
벨웨더 웰스의 창업자인 클라크 벨린은 "수요일 발표된 PPI는 눈에 띄게 높았다"면서 "생산자들이 배럴당 100달러 유가의 파급 효과를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며, 에너지는 사실상 가장 핵심적인 투입 비용이기 때문에 생산 비용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했다.
벨린 창업자는 "연준은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인플레이션 문제를 떠안게 됐으며, 이는 특히 중앙은행이 아주 가까운 시일 내 새 의장을 맞이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연준의 일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FWD본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럽키는 "오늘 보고서를 본 연준 인사들은 그저 신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누가 연준 의장이 되든 지금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고민할 시점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럽키 수석은 "계속 지켜보라. 생산자들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곧 훨씬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게 될 것이라는 뜻"이라며 "시간문제일 뿐이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베팅해도 된다"고 경고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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