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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플레오스의 화려한 데뷔…'더 뉴 그랜저' 출시

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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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

[출처: 윤은별 기자 촬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글레오, 오늘의 주식 시황을 브리핑해줘. 목적지에 맛집도 찾아줘."

핸들 림 사이의 계기판이나 손바닥만 한 내비게이션의 시대가 완전히 저물고 있다. 17인치 대형 화면으로 길을 확인하면서, AI와 주식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운전할 수 있다.

14일 출시되는 현대차[005380]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 이야기다. 현대차가 공들여온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이하 플레오스)'가 이번 모델에 최초 탑재됐다.

◇ 테슬라 닮았네…플레오스 탑재된 새 그랜저

플레오스 도입으로 무엇보다 내부가 눈에 띄게 바뀌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디스플레이가 17인치로 대폭 확대됐다. 16:9 비율의 대화면은 2분할이나 3분할이 가능해, 차량 설정과 음악, 길 안내 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대형 디스플레이로 차량의 모든 설정을 조정하고 여러 기능을 즐길 수 있는 모습은 더 이상 테슬라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된 셈이다. 현대차는 앞서 플레오스를 탑재한 모습이 테슬라 내부와 흡사한 데 대해 이는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을 내놓기도 했다.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설정 조정은 물론, 내비게이션이나 유튜브 영상 등을 동시에 볼 수 있다.

특히 플레오스의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가 맞춤형 운전자 경험의 정수를 보여준다. 대형 언어모델(LLM) 기반의 글레오 AI는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이해한다. 에어컨을 켜고 끄는 등의 차량 제어뿐만 아니라, 주변 주유소나 맛집을 찾아주거나 주식 시황을 알려주는 등 '지능형 비서' 역할을 적극 수행한다.

플레오스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의 개방형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은 향후 확장성을 기대할 만한 지점이다. 자체 앱 마켓이 구현돼, 기본 제공되는 유튜브와 네이버 등의 앱 외에도 개발자들이 API를 활용해 다양한 앱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그랜저의 실내는 운전자가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총 3가지 화면을 활용할 수 있게 구조가 짜였다.

운전자의 시선이 닿는 핸들 상단에 속도, 경로 등의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슬림 디스플레이가 배치됐다. 이와 함께 앞 유리에 투사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구성됐다.

더 뉴 그랜저 플레오스 커넥트

[촬영: 윤은별 기자]

◇ '최초 기술' 다수로 공들인 새 그랜저…외관도 세련됐다

이번 그랜저에는 플레오스 외에도 최초 적용된 신기술이 여럿 있었다.

현대차 최초의 '스마트 비전 루프'가 대표적이다. 선루프에 물리적 블라인드 대신 고분자 분산형 액정 필름을 적용해 루프의 투명도를 조절함으로써 열을 차단할 수 있다. 이에 선루프 작동 소음은 줄고 개방감은 크게 확대됐다.

전동식 에어벤트도 적용됐다. 냉난방 공기가 나오는 에어벤트가 돌출되지 않은 '히든 벤트'로 내부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내연기관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술이 탑재됐다. 이는 정차나 저속 주행 중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급격히 밟는 상황을 감지해 구동력을 제한하는 기능이다.

외관을 살펴보면, 전면부가 가장 눈에 띄게 변화했다. 전면부의 얇은 헤드램프가 15mm 길어지면서 세련된 인상을 구현했다.

현대차 세단 최초로 돌출형 샤크핀 안테나 대신 돌출부위가 없는 히든 타입 안테나를 적용하기도 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전기차에 준하는 편의성 강화가 눈에 띄었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동급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2열 리클라이닝 시트와 2열 통풍 시트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테이 모드'를 도입해 전기차에 가까운 차량 경험을 구현했다. 이는 휴식 상황에서 엔진 구동 없이 공조와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차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더 뉴 그랜저는 가솔린 2.5, 가솔린 3.5, LPG 3.5,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솔린 2.5 4천185만원, 가솔린 3.5 4천429만원, 하이브리드 4천864만원, LPG 4천331만원부터 시작된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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