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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적자폭 커진다…허리띠 졸라매는 손보사

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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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손보사 손해율 손익분기점 웃돌아…사업비도 감축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손해율 악화로 자동차보험 적자 폭이 커지면서 손해보험업계가 '허리띠'를 졸라맸다.

1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10개 손보사의 작년 자동차보험료 실제사업비 규모는 3조1천32억4천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1천100억원가량 줄었다.

삼성화재가 8천348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DB손해보험이 6천234억원, 현대해상 5천951억6천만원, KB손해보험 4천50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손보업계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 7천80억원 규모의 적자를 봤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7.5%로 전년보다 3.7%포인트(p) 오른 영향이 컸다.

이에 올해 초 손보사들은 5년 만에 자동차보험료를 1.3~1.4% 수준으로 올렸지만, 중동발 원유 위기에 따른 차량 5부제 관련 연 2% 할인 특약으로 효과가 상쇄될 전망이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 대형 손보사의 올해 1분기 손해율은 전년 동기보다 3.4%p 상승한 85.9%로 손익분기점인 80%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적자 폭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손해율을 제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인 '경상환자 8주룰'의 올해 상반기 도입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8주룰은 교통사고로 12~14급 경상을 입은 환자가 8주 이상 치료를 요구할 경우, 진단서 등 추가 자료를 제출해 치료 필요성을 확인받도록 하는 제도다.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과잉진료와 보험금 누수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율 악화로 자동차보험은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로 굳어지고 있다"며 "사업비 감축 등으로 최대한 비용을 줄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지난해 10월 캐롯손해보험을 합병한 한화손보가 메리츠화재를 제치고 '빅5'에 올랐다.

한화손보의 작년 자동차보험료 사업비는 2천260억6천만원으로 메리츠화재의 1천616억8천만원을 웃돌았다.

작년 말 기준 한화손보(캐롯손보 포함)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1천499억원으로 메리츠화재의 7천997억원을 앞질렀다.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도 3천83억원을 기록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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