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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품는 대한항공…"주식수 희석 우려보다 이익증가 효과 더 크다"

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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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이 주식 희석 효과를 크게 웃도는 당기순이익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강성진·김지윤 KB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자산을 성공적으로 결합해 자산수익성(ROA)을 대한항공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전제 하에, 대한항공 주주들이 얻을 수 있는 당기순이익 증가폭은 19.1%"라며 "이는 합병으로 인한 주식 수 희석 비율 5.5%를 크게 앞서는 수치로, 대한항공 주가의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소규모 합병으로 발행되는 대한항공 신주는 2천34만 주로, 기존 발행 주식 수의 5.5%에 해당해 주주 지분율이 일부 희석된다. 다만 이를 상쇄하는 효과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지분율은 63.9%에서 100%로 상승하며,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손익에 대한 지배력 역시 온전히 대한항공의 몫으로 편입된다.

강 연구원 등은 이렇게 확대된 지배력이 향후 창출할 실질적인 추가 이익은 지분 희석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의 작년 말 기준 자산 규모(12조1천880억원)에 대한항공 수준의 ROA 2.7%를 적용할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창출할 수 있는 당기순이익은 3천265억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합병에 따른 지배력 확대분(56.4%)을 반영하면, 결과적으로 대한항공 주주들이 얻게 될 장기 순이익 증가 폭은 1천843억원에 달한다.

KB증권은 이외 합병 시너지 요인으로 ▲양사간 경쟁 소멸에 따른 수익성 개선 ▲항공기 대량 발주를 통한 발주가격 디스카운트 확대 ▲공통조직 통합에 따른 고정비 부담 축소 ▲신용도 개선에 따른 아시아나항공 차입금 금리 하락 가능성 등도 제시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자회사 아시아나항공을 흡수 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는 오는 8월 12일로 예정돼 있으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발행주식의 63.6%를 보유하고 있어 주주총회에서 통과도 사실상 확실시된다.

합병에 반대하는 아시아나항공 주주들의 매수청구권 행사 유인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두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주주들은 5월 13일 종가가 6,730원인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7,030원에 팔 수 있는 기회와, 7,046원의 가치를 갖는 대한항공 0.273643주로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며 "아시아나항공 주주들이 합병에 반대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유인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최종심사 돌입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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