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고유가로 美 맥주 소비 급감…브랜드별 희비 교차

26.05.14.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인들의 맥주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가 유발한 실질적인 구매력 감소가 맥주 시장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유소와 편의점이 같이 운영되는 미국 특성상 고유가로 인해 편의점 방문이 줄었다는 점도 맥주 소비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3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2일로 종료된 주간 기준 미국의 맥주·혼합 맥주(FMB)·사이다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3% 하락했다.

이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 중순까지 기록했던 3% 감소세보다 두 배 이상 가팔라진 수치다.

세븐 일레븐과 셸(NYS:SHEL), 엑슨 모빌(NYS:XOM) 등 주유소와 병설된 편의점 채널의 판매량은 최근 2주간 전년 대비 약 9% 급감했다.

현재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1달러이며, 이란 전쟁 시작 이후 약 52% 폭등했다.

나딘 사와트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맥주뿐만 아니라 다른 음료 카테고리에서도 동시다발적인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한계에 다다랐음을 보여주는 '경기 순환적 압박'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미시간 대학교의 소비자 심리 지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응답자의 3분의 1이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휘발유 가격'을 꼽았다.

맥주 소비 감소 속에 맥주 제조회사의 명암은 엇갈렸다.

앤하이저 부시 인베브(NYS:BUD)의 경우 미켈롭 울트라는 판매량이 비교적 평이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과거 핵심 브랜드였던 '버드 라이트'와 '버드와이저'는 두 자릿수의 판매 감소세를 보이며 고전하고 있다.

보스턴 비어(NYS:SAM)는 주요 맥주 제조사들 중에서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몰슨 쿠어스(NYS:TAP)도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 맥주와 모델로 맥주 등을 생산하는 컨스텔레이션 브랜즈(NYS:STZ)는 경쟁사들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을 계속해서 확대하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jang73@yna.co.kr

이장원

이장원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