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포드자동차(NYS:F) 주가가 간밤 13% 넘게 급등한 배경에 미중정상회담 영향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포드는 전일 대비 13.18% 오른 주당 13.57달러로 정규장을 마친 뒤,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는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포드는 옵션 시장에서 강세 심리가 강하게 작용해 콜옵션 거래량이 풋옵션 거래량의 5배 이상을 차지했고, 매수량 또한 매도량의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눈에 띄는 거래로는 한 트레이더가 내년 1월 만기의 행사가격 16.85달러인 풋옵션 7천 계약을 24만5천 달러에 매수했는데, 이는 주가가 지금부터 만기일까지 25%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베팅이라고 해석된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포드가 의외의 수혜주 중 하나로 떠올랐다고 CNBC는 전했다.
모건스탠리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기업과의 배터리 협력이 포드에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 데 따라 해당 계약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말 포드는 CATL과 20억 달러 규모 배터리 저장 기술 라이선스 관련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을 두고 시장에선 포드가 조만간 테슬라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점쳤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포드가 라이선스를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 활용하면서 테슬라와 경쟁하기보다는 오히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포드의 ESS 사업 가치가 최대 1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모건스탠리는 "포드와 CATL의 관계는 포드의 ESS 사업에 있어 과소평가된 전략적 경쟁 우위"라며 포드를 "최고 수준의 리튬인산철(LFP)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ESS 공급업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또 모건스탠리는 포드가 해당 저장 능력을 활용해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인 하이퍼스케일러에도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포드가 향후 몇 달 안에 대형 고객사와 ESS 관련 계약을 하나 이상 발표할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 계약이 성사될지 혹은 얼마나 수익성이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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