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글로벌 채권시장이 장기물 위주로 매도 압력을 키우는 상황에서 블랙록의 릭 리더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역동적인 인내(dynamic patience)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더 CIO는 2분기 채권 전망 보고서를 통해 "역동적 인내 이론의 핵심은 수익(income)을 쌓고, 자본 배치에 창의력을 발휘하며, 듀레이션에는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거시경제 이슈(인플레이션)와 10년 만에 가장 매력적인 수익 기회 사이의 긴장감으로 정의되는 현재 채권시장의 부침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급등 등의 영향 속에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4.48%를 나타냈다. 금리는 장중 4.49%까지 오르며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리더 CIO는 "우리가 하는 일은 단기적인 성격도 있고, 인내를 의미하는 장기적인 성격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익은 당신을 위해 일하고, 복리도 당신을 위해 일한다. 시장에 머물러 있다면 결국 꽤 괜찮은 수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쉽게 말해 시장이 흔들리더라도 높은 이자에 올라타는 '캐리 전략'을 고수하며 버티라는 뜻이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며 "금리가 결국 너무 높게 치솟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므로 이자율 변동성을 활용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리더 CIO는 "시장은 단기적으로 '이 금리에 더 높은 가격(보상)을 매길 용의가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럽을 생각해보면 성장은 둔화할 것이고 그들은 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그런 자산에서 얻는 총수익 성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권 금리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할 수 있지만 결국 펀더멘털에 따라 금리는 하락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채권 수익을 올리란 얘기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가 너무 불확실하기 때문에 특정 듀레이션에 집중적으로 베팅하지 않는다"며 "대신 변동성을 견디며 보유하는 대가로 충분한 수익을 보상해 줄 수 있는 자산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미국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좁기 때문에 실제 기회는 수익률(yield)에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크레디트 스프레드는 최근 8년 중 하위 5% 수준에 머물러 있어 추가로 축소될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리더 CIO는 "유럽 채권 이외에도 중동 전쟁 우려로 인해 하락한 크레디트 시장 가운데 신흥국 채권에서 선별적인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달러 표시와 현지 통화 표시 모두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멕시코와 브라질, 아시아 일부 지역을 좋아하며, 신흥 시장의 일부 고수익 기업들은 현재 좋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 연합뉴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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