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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대한항공-아시아나, 12월 닻 올린다…남은 과제는

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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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아시아나항공을 품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으로 공식 출범한다. 2020년 11월 합병 추진 후 약 5년 6개월 만에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통합으로 대한항공은 세계 10위권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추후 대한항공은 안전 운항체계 통합을 위한 운영기준 변경 인가와 국토교통부 합병 인가, 마일리지 통합 등의 과제를 해결해 나갈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 1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양사가 신주 인수계약을 체결한 지 약 5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당시 팬데믹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구조가 악화하자 정부와 채권단은 3조6천억원에 달하는 정책자금을 투입해 안정화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이 자금을 전액 상환하며 통합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합병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기업결합을 심사한 유럽연합(EU), 미국 등이 '경쟁 제한 우려'를 제기하며 승인이 지연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을 매각하고 유럽, 미주 일부 노선의 슬롯(공항 이착륙 권리)을 반납해 조건부 승인을 받아냈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던 미주와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의 일부 운수권과 슬롯은 저비용항공사(LCC)로 넘어갔다.

미주 노선은 에어프레미아가, 유럽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넘겨받아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아시아나항공은 1994년 취항 이후 약 31년 동안 이어온 화물 사업을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제타(에어인천)에 4천700억원에 매각했다.

통합 대한항공은 공식 출범에 앞서 운항증명(AOC) 통합 등 행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

대한항공은 존속 법인으로서 아시아나의 항공기와 안전 시스템을 자사 운영체계로 통합하는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8월 중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을 최종 결의할 예정이다.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마일리지 통합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당국과 협의를 거쳐 방안을 확정한 뒤 안내할 계획이다. 2027년 1분기에는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 3사 통합도 예정돼 국내 항공업계의 구조적 변화가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배세호 iM증권 애널리스트는 "2027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환승 승객 증가에 따른 탑승률 상승, 아시아나항공의 운임 상승, 비용 감소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과 LCC 3사도 통합으로 공급 과잉 이슈는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올해보다는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이후인 2027년, 2028년이 도약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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