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토스뱅크가 금융투자업 인가를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펀드 직접 판매에 뛰어든다.
최근 증시 활황 속 토스증권이 대형사에 견줄 수준으로 거래대금을 늘리며 플랫폼의 리테일 장악력을 보여준데 이어 토스뱅크도 본격적으로 수익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펀드 판매를 위한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획득하고 올 하반기 펀드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 1월 본인가를 신청한 지 4개월에 최종 인가를 받아낸 것으로, 지금까지 펀드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로 고객을 연결해왔던 것에서 한 발 나아가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향후 준비 절차를 거쳐 자체 판매가 가능해지면, 고객들은 토스뱅크 플랫폼 안에서 펀드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토스뱅크도 기존 '목돈굴리기' 서비스의 고객 접점을 활용해 펀드 판매 규모를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해당 서비스의 누적 연계금은 지난해 말 기준 23조7천억원에 달하며, 이용 고객 수는 23만명이다.
펀드 판매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될 경우, 토스뱅크의 비이자이익도 큰 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수수료수익은 1천6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9.13% 늘었으나, 비용 또한 늘어나면서 수수료 부문에서 490억원의 손실을 냈다. 펀드 판매와 함께 수수료 수익이 늘어날 경우, 해당 부문의 흑자 전환도 기대해볼 수 있다.
토스뱅크보다 앞서 인가를 획득한 카카오뱅크의 수수료수익은 지난해 말 기준 3천105억원이다. 해당 부문 순익은 243억원이다.
상품 공급처가 될 자산운용업계도 토스뱅크의 펀드 판매 시장 진입을 기대 중이다. 특히 기대를 거는 건 토스의 슈퍼앱 전략에 따른 브랜드파워다. 최근 증시 활황 국면에서 토스증권은 개인투자자의 핵심 거래 채널로 자리 잡았는데, 토스 플랫폼 내 축적된 탄탄한 고객 기반이 토스뱅크의 금융상품 판매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불장 추세에서 토스증권의 거래대금이 키움증권을 넘길 정도로 올라왔는데, 특히 시장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투자자들이 토스를 애용하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이들 고객이 토스 플랫폼 내에서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토스뱅크가 '세일즈 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하반기 펀드 판매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투자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펀드 라인업을 구성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국가별·자산별로 다양한 상품을 마련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본인가 획득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폭넓은 금융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건전한 투자 문화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토스뱅크]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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