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앤트로픽과 오픈AI에 이어 반도체 업계의 '대어'로 떠오른 세레브라스를 잡기 위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ARM홀딩스가 상장 직전까지 인수 공세를 펼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미국 현지 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ARM홀딩스와 대주주인 소프트뱅크 그룹은 세레브라스의 기업공개(IPO)를 불과 몇 주 앞두고 인수를 제안했다.
하지만 세레브라스 측은 이 제안을 단호히 거절하고 나스닥 상장이라는 독자 노선을 택했다.
소프트뱅크가 세레브라스 인수를 강력히 원했던 것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세레브라스의 독보적인 기술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인 프로세서가 작은 칩 여러 개를 만드는 것과 달리 세레브라스는 단일 실리콘 웨이퍼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칩으로 만드는 '웨이퍼 스케일 엔진' 방식을 사용한다.
앤드류 펠드먼 세레브라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시스템이 인공지능(AI) 응답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오픈AI는 이미 세레브라스 칩의 고객사이며 올해 초 해당 칩으로 훈련된 모델을 발표하기도 했다.
세레브라스가 소프트뱅크의 인수 제안을 거절할 수 있었던 자신감도 이러한 독특한 기술력에서 나왔다는 평가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