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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상단 높이는 日 장기 금리…그럼에도 신중해야 하는 이유

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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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일본 국채 금리가 역사적 고점을 기록하는 가운데 신중론이 확산하고 있다. 채권 가격 자체는 저점으로 매력적이지만, 지정학적 갈등 우려와 재정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일본 주요 기관투자자인 제일생명보험의 시게모토 가즈유키 상무집행임원은 14일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장기채 투자 결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 국채 투자) 시기를 정하기 어렵다"며 "중동 정세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재정 우려로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수익은 어느 정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의 국채 수익률은 29년만의 최고 수준인 2.6%로 상승했고 30년물은 이날 기준 3.84%로 올해 1월 기록한 전고점인 3.86%를 목전에 두고 있다.

가즈유키씨는 "일본은행(BOJ)이 연내 두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질 것"이라며 "일본의 경제 성장률 등을 고려할 때, 40년물이 4% 전후인 현재 금리는 매력적이다"라고 진단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초장기채 발행 감액이 화두로 떠올랐으나, 시장의 요구는 복합적이다. 일본 재무성은 최근 수급 불안을 고려해 초장기채 발행 물량을 축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게모토 상무는 "생보사들이 새로운 자본 규제 대응을 위해 대량 매입에 나섰던 과거만큼의 수요는 없다"며 "단기 금리가 오르면, 엔화 표시 보험 상품의 매력도가 커지고 이에 대응하는 초장기채 매수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률적으로 발행 감액을 요구하기는 어려운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재정 정책의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특히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추진하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높다.

시게모토 상무는 "적극 재정을 명분으로 국채 발행을 급격히 늘릴 경우 민간 투자자들이 이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할 리스크가 있다"고 우려했다.

외환 시장에 대해서는 당분간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의 시장 개입 추정 움직임을 언급하며 "거래량이 적은 연휴 기간을 겨냥한 개입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시나리오"라며 "엔화 가치가 달러당 160엔을 시험하는 움직임은 일단 진정됐으나, 신 개인투자저축계좌(NISA)를 통한 해외 투자 등 달러 매수 요인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150엔대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6540)]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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