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과 사람 간 만남은 사라지지 않아"
[출처: 현대차]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현대차[005380]그룹이 지휘 본부 역할을 해오던 양재 사옥을 새롭게 단장했다. 정의선 회장은 임직원간 협업을 위해 공간을 새로이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로봇 기업'답게 여러 로봇을 새 공간에 적극 활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양재 사옥 로비 리노베이션 타운홀 행사를 개최했다.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서강현 사장, 최준영 사장, 성 김 사장, 박민우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4년 5월 리노베이션에 착수해 1년 11개월에 걸친 공사를 마치고 올 3월 초 다시 열었다.
새롭게 단장된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이며, 대상 면적은 실내와 옥외를 포함해 약 3만6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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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인재 모인 양재…협업 돕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직접 새 단장한 로비의 기획 배경을 소개하고 임직원의 즉석 질문에 답했다.
먼저 로비 보수 계기에 대해 그는 "중요한 것은 지금보다 더 편하게 소통이 잘 되는 그런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라고 로비를 새롭게 단장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양재동의 양재(良才)는 좋은 재주를 가진 인재가 일하는 동네"라면서 "여러분 모두 인재, 양재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가진 능력을 훨씬 더 많이 발휘하고 보람되게 즐겁게 일하는 방식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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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협업을 독려하기 위해 이 공간을 꾸몄다고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사무직도 이 공간에서 일할 수 있고 엔지니어도 일할 수 있듯 다양한 형태의 협업이 있다"면서 "이를 위한 소통을 회사가 어떻게 하드웨어적으로 잘 도와줄 수 있느냐, 그 부분이 가장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수 중 사내 라이브러리 리뉴얼의 기획 파트너로 일본의 'CCC'가 함께했는데, 이는 정 회장이 추천했다고 언급했다.
추천 배경에 대해 그는 "CCC, 그리고 츠타야 서점은 개인적으로도 자주 찾는 곳"이라면서 "단순히 서점이라기보다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이라 우리에게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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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대해 설명하면서 정주영 창업회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사람의 큰 즐거움 중 하나는 식사하는 것"이라며 "정주영 창업회장은 과거 식사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고, 푸짐한 식사를 내놓던 문화가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 말미에 그는 "계속 데스크에서 스크린을 보면서 일하다 보면 여러분의 삶에 대한 아이디어, 일에 대한 아이디어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사람과 사람 간 만남은 아무리 세상이 발전해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출처: 현대차]
◇ 로봇이 물 주고 의전 하는 현대차 사옥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의 새로운 1층 로비는 계단형 라운지인 아고라를 중심으로, 미팅·휴식 용도의 '커넥트 라운지', 전시할 수 있는 '오픈 스테이지' 등이 연결돼 있다.
'로봇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현대차그룹에 걸맞게 1층에 로봇 스테이션을 설치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조경 관리용 관수 로봇 '달이 가드너'를 비롯해 음료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 의전 및 보안용으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 등이 도입됐다.
[출처: 현대차]
달이 가드너는 다양한 센서를 통해 공간을 3차원으로 인식하고 식물·흙·화단을 구분한다. 또한 정확한 위치에 물줄기를 분사할 수 있도록 승·하강과 6축 회전이 가능한 로봇팔을 갖췄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에는 자율주행 모듈을 추가로 장착했다. 건물 곳곳을 순찰하며 끊김이 없는 보안관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로봇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통합 관제 시스템 '나콘'도 도입했다. 나콘을 통해 관리자는 로봇들에 대해 실시간 정보 확인, 제어 등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양재 사옥은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유엘솔루션'으로부터 로봇 친화빌딩에 적합하다는 기술 검증까지 마쳤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이밖에 1~3층이 수직으로 넓게 개방된 아트리움의 조경 설계에는 1세대 조경가 정영선 교수가 힘을 보탰다.
3~4층에는 도심형 연수원 '러닝랩', 휴식 공간 '오아시스' 등이 조성됐다.
ebyun@yna.co.kr
윤은별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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