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주택산업연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이임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비수도권은 입주 물량의 증가로 입주율이 하락하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의 주택시장 양극화가 한층 뚜렷해진 모습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4월 서울 아파트 입주율이 92.2%로 전월 대비 1.2%포인트(p)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초 2개월 연속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 3월 반등에 성공한 뒤 2개월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전체 입주율 역시 82.2%로 전월 대비 0.4%p 올랐으나, 인천·경기권은 77.1%로 전월 대비 0.2%p 소폭 하락하며 흐름이 다소 엇갈렸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55.8%로 전월 대비 4.8%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5대 광역시는 1.1%p 오른 57.8%를 기록했고, 기타지역은 11.4%p 내린 44.3%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제주권(54.0%), 대구·부산·경상권(49.6%), 강원권(35.0%), 대전·충청권(53.4%), 광주·전라권(50.2%) 등 대부분의 지역이 전월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주산연은 "수도권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의 입주 물량이 이어진 반면, 비수도권은 전월의 약 2배 수준으로 공급 물량이 증가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말했다.
미입주 사유로는 잔금대출 미확보(40.8%), 기존주택 매각지연(34.7%), 세입자 미확보(16.3%)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잔금대출 미확보와 기존주택 매각지연 요인의 비중이 전월 대비 각각 8.7%p, 2.6%p 늘어났다.
이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기존 주택을 처분하려는 매도 수요가 몰리면서 거래 지연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산연은 "금융과 조세 부담이 맞물리며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과 기존주택 처분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신축 아파트 입주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5월 입주전망 소폭 개선…기저효과 영향
5월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3.9로 전월 대비 0.4p 소폭 증가했다.
입주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입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상승한다.
인천(68.0)이 전월 대비 8.0p 상승한 반면, 경기(73.5)는 3.1p 하락했다. 경기도의 경우 시화MTV 등 기반 시설이 조성 단계에 있는 지역에 입주 물량이 몰리며 초기 정주 여건에 대한 사업자들의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전체는 전월 대비 1.7p 오른 78.4로, 전국은 4.8p 오른 74.1로 집계됐다.
주산연은 지수가 소폭 반등했음에도 직전 전국 1년 평균(85.6)을 하회하는 등 사업자들의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고금리와 대출 규제 등 수요 억제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6월 지방선거를 앞둔 관망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주산연은 "증시 호황에 따른 자금유입 등 시중 유동성 증가가 향후 입주 여건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자금 흐름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주택산업연구원]
yyhan@yna.co.kr
한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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