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서울 지키는 게 보수 미래 위해 중요"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만나고 있다. 2026.5.14 pdj6635@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등록 첫날인 14일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유 전 의원은 "서울을 지키는 게 서울시민, 우리 당, 보수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며 오 후보를 향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오 후보는 "천군만마 이상의 의미"라며 화답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오 후보 선거캠프를 찾아 "제 미력한 힘을 보태서 오 후보가 꼭 당선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붉은색 넥타이 차림의 그는 "(오 후보와) 좋은 인연을 쌓아온 사이이고, 우리 당이 어려운데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행동하시는 걸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가 다시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이재명 정부가 잘못 가는 부동산 문제를 바로잡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격적인 주택 공급으로 서울 시민의 전·월세난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 돼 국무회의에 들어가면 충분히 견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를 언급하며 "어려운 선거였다. 오 후보 승리를 기점으로 젊은 당 대표를 뽑고 대선에서도 이길 수 있었던 기반이었는데 잘 살리지 못한 게 아쉽지만 이번에 또 되시면 보수가 깨어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유 전 의원 손을 맞잡은 뒤 "도와주시는 선배님이 계시다는 건 제게 천군만마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되도록 많은 분께 도움을 청해 많은 분이 함께하는 선거운동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가 후보 등록 첫날, 보수 진영에서 중도 인사로 분류되는 유 전 의원을 만난 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 속에서 중도층 표심을 노리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중도 확장성이 있는 유 전 의원 지지에 힘입어 불과 20일 남긴 6·3 지방선거에서 정 후보를 제치는 '반전'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이 확실히 오차범위 내로 진입하는 양상"이라며 "정 후보의 과대포장이 벗겨지고 부도덕성, 무능함, 좌고우면하는 모습이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만나고 있다. 2026.5.14 pdj6635@yna.co.kr
유 전 의원은 오 후보 당선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 그날 (오 후보의) 출정식부터 참석할 것"이라며 이후 유세도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선대위원장 등 직함을 맡느냐는 질문에는 "많은 후보를 도와드렸지만, 한 번도 어떤 직함을 갖고 도와드린 적은 없다"며 "이번 선거도 직함 없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 요청이 온다고 하면 도와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정 후보에 대해선 "잘 모른다. 오 후보에게도 네거티브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폭행사건도 진실을 아는 바 없어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오 후보 능력과 경험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 리스크'와 관련해선 "할 말이 많은데, 선거 끝나고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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