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1000억 유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우리자산운용은 우리미국단기채공모주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펀드가 수익률 호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 기대감으로 순자산 4천억원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순자산 3천억원을 넘어선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1000억원이 유입된 것이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미국 단기채 공모주 펀드의 환노출형(UH) 1년 수익률(원화 기준)은 15.06%를 기록했다. 최근 강달러 기조로 달러 환차익을 거둔 덕분이다. 6개월 수익률(4.95%), 3개월 수익률(4.38%)로 전 구간에서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
변동성 장세에서 환율 리스크를 없앤 환헤지형(H)도 1년 수익률 6.66%를 나타냈다.
미국 단기채 공모주 펀드는 단기채 중심의 안정적인 캐리(이자) 수익과 글로벌 IPO 참여로 초과 수익을 창출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구사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Neuberger Berman)과의 제휴로 딜 소싱(투자처 발굴) 경쟁력을 확보했다. 공모가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우량 종목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우주 정보 기업 호크아이 360(Hawkeye 360)의 상장에 참여했다.
최근 미국 단기채 공모주 펀드에 자금이 쏠린 배경은 글로벌 초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임박한 데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올해 미국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1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만 10여곳에 달한다.
글로벌 IPO 역사상 최대 규모인 750억 달러 조달이 예상되는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프리IPO에서 650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은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 챗GPT 개발사인 오픈AI(50억 달러 조달 예상), 클로드를 운영하는 앤트로픽(10억 달러 조달 예상) 등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기업들이 상장 대기 중이다.
국내외 주식시장이 활황인 점도 긍정적이다. 공모주 펀드가 추가로 수익을 확보하기 좋은 환경이어서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IPO 시장 분위기도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정지윤 글로벌운용2팀 팀장은 "미국 단기채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밑바탕으로 국내외 글로벌 대어급 IPO에서 초과 수익을 더하는 구조라, 채권 플러스 알파 수익으로 변동성 장세에서도 마음 편히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며 "특히 AI, 우주항공 등 인류의 미래를 바꿀 글로벌 메가트렌드 초기 리더들의 '상장' 과실을 누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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