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시 회복 불가능한 경제적 피해 발생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삼성전자[005930] 노동조합 총파업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파업시 긴급조정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 파업이 발생한다면 회복 불가능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김 장관은 14일 페이스북에 "삼성전자 노사의 타협을 간곡히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을 통해 "이번 사안의 중대성과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파급효과를 생각할 때, 어떠한 경우에도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면서 "산업부 장관으로서는 만약 파업이 발생한다면 긴급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삼성전자가 한국 경제에 끼치는 중요성이 크다고 하면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에서 삼성전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고용, 주가 등을 통해 삼성전자가 국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의 거의 유일한 핵심 전략자산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끌고 갈 독보적인 성장동력이기에 현 상황이 더욱 걱정스럽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은 투자의 속도와 규모로 경쟁하는 승자독식 산업입니다. 1~2년 단위로 공정을 혁신해야 하고, 팹 1개 건설에 6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져야 생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쟁국들은 강력한 정부지원과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경쟁력을 상실하는 순간 2등이 아니라 생존이 어렵게 되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삼성전자에 파업이 발생하면 생산 차질부터 대외 신뢰 훼손까지, 회복 불가능한 피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상황에서 파업이 발생한다면 회복 불가능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다"면서 "공장 정지 시 하루 최대 1조원 정도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웨이퍼 가공에 5개월 이상 소요되고, 현재 가공 중인 웨이퍼 전량이 손상된다면 최대 100조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또한 "눈에 보이는 막대한 손실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우리 경제의 신뢰 훼손 등 무형의 국가적 손실"이라면서 글로벌 공급망에서 신뢰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외국 고객사의 생산시설 현지 이전 요구 압력도 거세질 것이고, 한국의 일자리와 소득도 사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사측은 합당한 보상을 제시하고, 노측은 회사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해치지 않는 합리적인 배분을 요구하여 국가대표 기업인 삼성전자 노사가 국민들과 수많은 국내외 고객들, 그리고 투자자들의 간절한 기대에 부응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출처: 김정관 장관 페이스북]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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