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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 5만선 재돌파…'버블 상징' 시스코의 부활

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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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H200 칩의 중국 수출길이 열리면서 인공지능(AI) 랠리가 증시를 다시 이끌었다.

'닷컴버블'의 대명사였던 시스코가 호실적을 기록하며 급등한 점도 증시 전반에 온기를 퍼트렸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엔비디아와 시스코에 힘입어 약 3개월 만에 50,000선을 다시 돌파했다.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26포인트(0.75%) 오른 50,063.4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6.99포인트(0.77%) 상승한 7,501.24, 나스닥 종합지수는 232.88포인트(0.88%) 뛴 26,635.22에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가 50,000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 2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양국 정상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불허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데 합의했으나 원론적이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엔비디아는 확실히 호재를 챙겼다. 미국 정부가 약 10개의 중국 기업에 H200 칩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외신이 보도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엔비디아는 이날 4%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5조7천100억달러까지 증가했다. 지난 7일간 약 20%나 급등했다.

US뱅크자산운용의 윌리엄 메르츠 자본시장 연구 총괄은 "견고한 수익 성장세를 간과하기 어렵다"며 "미국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기업 펀더멘털은 놀라울 정도로 강하다"고 말했다.

'언제적 시스코냐'는 소리를 듣던 시스코조차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3% 넘게 뛰었다. 이달 상승률은 29%에 달한다.

닷컴버블 시절 주가 폭등과 폭락을 겪으며 당시를 상징했던 시스코는 올해 들어 닷컴버블 최고치를 뚫은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 랠리 속에 소외되던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도 엔비디아와 시스코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캐터필러와 존슨앤드존슨, 비자, 월마트, IBM 등 우량주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1.85% 뛰었다.

보잉은 중국이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5% 가까이 떨어졌다. 월가에선 더 많은 주문을 기대했었으나 결과에 실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암호화폐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이른바 '클래리티' 법안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가상화폐 관련주가 상승했다.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는 5% 올랐다.

포드는 에너지 저장 사업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7% 가까이 올랐다.

미국의 올해 4월 수입 물가 상승률은 약 4년래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달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1.9% 올랐다. 시장 전망치 1.0% 상승의 약 2배에 달하는 결과로 2022년 3월의 2.9% 상승 이후 최대폭이다.

4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오르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3월의 전월비 증가율 1.6%와 비교해 둔화했으나 증가세는 이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34.8%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는 29.3%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1포인트(3.41%) 떨어진 17.26을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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