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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의 부동산 펀드, '에이치캠'이 운용한다

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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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펀드 운용사로 방향 설정…"세팅 초기 단계"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이규선 기자 =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올해 초 설립한 신규 법인 '에이치캠(HCAM)'이 베일을 벗었다.

에이치캠은 한앤컴퍼니가 준비 중인 첫 부동산 전용 펀드의 운용을 전담하며 대체투자 확장의 선봉에 선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캠은 한앤컴퍼니가 조성을 추진 중인 부동산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현재 해외 재무적투자자(LP)들을 대상으로 출자 마케팅이 진행 중인 해당 펀드는 에이치캠의 지휘 아래 자금 모집과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1월 자본금 20억 원으로 설립된 에이치캠은 한상원 사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고 김재민 부사장, 김상훈 전무 등 핵심 경영진이 보드진에 합류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연합인포맥스가 1월 21일 단독 송고한 '한앤컴퍼니, 별도 자산운용 법인 '에이치캠' 설립…대체투자 확장 포석' 제하의 기사 참고)

당초 시장에서는 대형 PEF들의 사업 다각화 흐름에 비춰 에이치캠이 프라이빗 크레딧이나 사모대출, 메자닌 투자 등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첫 임무가 부동산 펀드 운용으로 확정되면서 에이치캠의 핵심 정체성은 부동산 투자를 필두로 한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가닥이 잡혔다.

이런 행보는 최근 PEF 업계가 직면한 구조적 한계와 맞닿아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인해 전통적인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펀드의 결성과 엑시트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경영권 인수 전략만으로는 수익 창출과 외형 성장에 한계가 뚜렷해졌다. 이에 한앤컴퍼니 역시 부동산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아 '멀티에셋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블랙스톤, KKR 등이 부동산과 크레딧·인프라를 아우르는 투자 플랫폼을 구축했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로의 확장은 한앤컴퍼니만의 현상이 아니다. 최근 VIG파트너스가 얼터너티브 크레딧 자회사(VAC)를 운영하는 등 국내 대형 PEF들이 잇달아 바이아웃 외 전략을 병행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한앤컴퍼니의 부동산 시장 진출은 낯선 행보가 아니다.

그동안 SK디앤디를 통한 개발형 자산, 라한호텔을 통한 운영형 자산 운용 등을 거치며 부동산 섹터에서의 투자 트랙 레코드를 꾸준히 쌓아왔다. 기존에 축적한 딜 소싱·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에이치캠의 부동산 펀드에 이식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이치캠은 부동산 펀드 운용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다만 아직 당국에 인허가를 신청하지 않은 초기 세팅 단계"라고 설명했다.

ybyang@yna.co.kr

kslee@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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