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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피치 "호르무즈 해협, 7월 개방 예상"

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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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피치의 얀 프리드리히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신용등급 총괄이사는 7월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리드리히 이사는 1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석유 시장의 압력으로 인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압박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7월경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으로 봤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시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의 재고량 압박이 점점 더 거세질 수 있어 결국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거나 임시방편이라도 찾아야 할 것이란 설명으로 풀이된다.

프리드리히 이사는 다만 상황이 언제든 변할 수 있음을 인정하며 7월 개방 전망 역시 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여전히 몇몇 공격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전(7월까지)에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이란전쟁과 관련된 해결책이 나오기란 쉽지 않다.

프리드리히 이사는 회담에서 이란 해협 문제와 관련한 사안이 등장할 것을 묻는 질문에 "기대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이란에게 단순히 해협을 열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답했다.

그는 "갈등의 역학 관계를 좀 더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며 "이란 지도부는 강경파이기 때문에 강력한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해협을 폐쇄 상태로 유지하려는 동기가 상당히 강하다"고 지적했다.

프리드리히 이사는 "이란은 상당한 고통을 겪고 있지만, 이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이란의 입장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란에게는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그들의 희망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강력한 입지와 지속적인 통제력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지렛대를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드리히 이사는 특히 이란이 미사일 능력 등 방어 능력을 재건할 수 있단 점이 가장 우려되는 것 중 하나라고 꼽았다.

프리드리히 이사는 "이스라엘과 미국, 그리고 일부 걸프 국가들은 이란의 미사일 재건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따라서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이 간헐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란이 보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 또한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란이 걸프 지역을 겨냥할 수 있고 해협을 다시 봉쇄할 수도 있으며, 지정학적 환경은 다소 변동성이 큰 상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프리드리히 이사는 유럽에 관해서는 "유럽의 신용등급에 있어 재정 정책이 매우 중요한데, 이란 전쟁이 재정에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이란 전쟁이 유럽 재정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평가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당시 에너지 부문에 유럽 국내총생산(GDP)의 2~4%에 달하는 상당한 재정 지원이 이뤄졌지만, 이란 전쟁 이후 현재까지 가장 큰 지원책조차도 GDP의 0.3%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프리드리히 이사는 핵심적인 차이점으로 유럽 각국이 재정 상황에 훨씬 더 민감해졌다는 점과 이란 전쟁은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가격 충격이 덜 극적이라는 점 등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사이에 유럽이 재정 측면의 심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함을 인식하게 되면서 국가부채를 줄이진 못했으나 상당수의 유럽 국가가 재정적자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스와 석유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2022년만큼 크지 않고, 소비자들이 겪는 고통도 과거만큼 크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간 유럽에서 재생 에너지 발전량이 상당히 증가했다는 점 역시 가스 가격 충격을 방어하는 데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얀 프리드리히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신용등급 총괄이사

[피치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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