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선거개입 수준을 넘어 직접 선거운동 뛰고 있어"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성남 모란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5.14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남대문, 울산, 성남 등을 찾은 데 대해 "노골적인 관권선거이자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이제 매일 같이 노골적인 전국 시장투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선거개입의 수준을 넘어 아예 직접 선거운동을 뛰고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13일 울산에서 K-조선 간담회 후 남목 마성시장을 방문했고 전날에는 경기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회 간담회 후 성남 모란시장을 찾았다.
지난 8일에는 어버이날 기념식을 마치고 남대문 시장을 방문했다.
이에 송 원내대표는 "특히 성남 모란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고,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 장소 선정의 기획의도부터 매우 불순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마다 선거개입 논란이 있곤 했지만, 이렇게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매일 같이 전국의 전통시장을 직접 돌며 선거운동을 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2016년 3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대구와 부산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을 때, 더불어민주당은 '선거개입'이라면서 거품 물고 맹비난을 가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처럼 전통시장을 순방한 것도 아닌 대통령의 정상적인 국정수행이었는데, 지역방문이라는 이유만으로 선거개입이라고 날 세웠던 것이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한 번만 더 진행된다면, 국민의힘은 즉시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운동에 대한 법적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에 지난 2024년 2월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을 대놓고 선거 시기에 맞춰 전국을 다니면서 하고 있다. 관권선거 아닌가"라고 지적한 발언을 언급하며 "남이 하면 관권선거, 본인이 하면 국정행보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울산과 성남을 연이틀 방문하며 각종 현장 행보와 정책 메시지를 쏟아내는 모습은 과거 본인이 비판했던 모습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와 선거 개입 우려는 정권이 바뀌면 사라지는 선택적 원칙인가"라고 반문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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