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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매도 업체, 엔비디아 약세에 베팅…"중국 문제 안고 있다"

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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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공매도 투자기관 컬퍼리서치(이하 컬퍼)가 엔비디아(NAS:NVDA)가 "중국 문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하며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컬퍼 리서치는 '중국 문제'라는 제목의 40페이지 분량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가 지난해 중국 사업이 제로가 되었다고 주장했지만, 우리는 엔비디아의 2026회계연도 컴퓨팅 매출의 20% 이상이 여전히 중국에서 발생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불법 그랙픽처리장치(GPU) 우회 유통과 동남아사아 중개업체들을 통해 중국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게 컬퍼의 설명이다.

황 CEO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전세계 데이터센터들을 반복적으로 검사하고, 샘플링했지만 어떠한 우회 통로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컬퍼는 그간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에도 간접적으로 중국에 제품을 공급해왔다고 봤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복귀에 대해 낙관하고 있으며, 특히 이 보고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방중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러나 컬퍼는 중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확장을 억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컬퍼는 "엔비디아는 실제로 중국을 떠난 적이 없고, 중국 정부가 자국산 대안을 밀어주기 위해 엔비디아를 억제하면 엔비디아의 2027회계연도 실적에서 중국(에서 기대했던 매출)은 거대한 공백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2025년 중국이 엔비디아에 했던 규제 조치 등을 제시하며 중국 당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컬퍼는 "우리는 황 CEO가 1년 전에 잃었다고 주장했던 중국 사업을 실제로 잃고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AI 자체에 대한 베팅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엔비디아에 공매도하는 이유는 단 하나, 중국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컬퍼의 비관적 전망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간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사상최대치 5조7천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미 상무부가 이미 약 10개 중국 기업에 'H200'칩 구매를 승인했다는 한 외신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엔비디아 칩 사용을 허가받은 기업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JD닷컴 등이지만, 중국 기업으로 실제 배송이 이뤄진 것은 없어 엔비디아와 중국 기업 사이의 반도체 판매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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