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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피 시대]토러스운용 정희석 "포모 아닌 실적의 힘…시장 떠날 때 아냐"

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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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 목적에서 조방원 등 소외주 함께 담아야"

정희석 토러스자산운용 부사장(CIO)

[사진: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코스피지수가 '7천피'를 기록한 지 단 7거래일 만에 '8천피' 시대를 연 가운데, 단순 '포모'(FOMO·소외 공포) 랠리가 아닌 실적 장세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양대 주식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는 투자 위험이 있는 만큼 헤지(위험 회피) 목적에서 실적 대비 저평가된 소외주도 함께 담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코스피는 연일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6천피에서 47거래일 만에 7천피에 도달한 코스피가 이날 7거래일만에 장중 8천피를 돌파했다. 다음 마디지수인 9천피와 1만피까지는 얼마나 걸릴지 가늠하기 어려운 이유다.

연합인포맥스는 15일 정희석 토러스자산운용 CIO(최고투자책임자·부사장)과 인터뷰를 통해 증시 전망을 들었다. 그는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1조원 넘는 국민연금 자금을 굴리던 스타 펀드매니저다. 각종 매체에서 운용업계 각 분야 최고 매니저에게 주는 '올해의 펀드매니저'에 여러차례 선정됐다. 그는 지난해 9월 토러스운용 부사장으로 영입돼 현재까지 국내 주식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지금의 랠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양대 주식의 실적이 그만큼 강하다는 증거"라며 "시장이 일부 과열된 것도,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라온 것도 사실이지만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단 점에서 앞으로도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을 2020년~2021년 겪은 강세장과 오버랩해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 부사장은 "당시에는 유동성이 이익 증가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시장을 견인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지수를 끌고가는 대형주들의 이익 개선세가 뚜렷하고 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덕에 코스피가 유례없는 수준까지 치솟고 있지만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다는 얘기"라며 "아직은 매도보다는 보유가 바람직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중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비싸게 추격 매수했다가 손실을 볼 수 있다"며 "분할 매수로 사 모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 부사장은 양대 반도체 주식의 우상향 흐름엔 공감하지만 쏠림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안으로는 소외주 동반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강세장 특성상 주도주 랠리 직후 다른 주식으로의 순환매 가능성도 생각해 둬야 한다"며 "수급이 일부만 분산돼도 그간 소외된 종목들은 크게 반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非)핵심 주도주들이 이렇게까지 시장을 언더퍼폼(하회)하는 게 맞는가에 대해 우리도 고민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트폴리오 과반으로 채우되 헤지 목적에서 원전·신재생 등 에너지와 조선, 방위산업, 헬스케어 섹터의 대장주들을 투자하기를 권한다"고 했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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