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메리츠증권이 올해 1분기 뚜렷한 특이사항 없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
실적발표 직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는 발행어음 등 민감한 현안 대한 질의응답을 피하며 조심스럽게 마무리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합인포맥스 리서치 리포트(화면번호 8020)에는 메리츠금융지주 실적발표 직후 나온 관련 보고서가 단 한 건도 없다.
같은 날 잠정 실적을 공시한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보고서는 8건 나오며 목표가 상향이 이어진 것과는 상반된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 범위 내 평이한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메리츠금융지주 계열사 메리츠증권 역시 올해 1분기 사업 부문 전반에서 체질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수준의 실적을 냈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2천543억원이었다.
메리츠증권이 강점을 지닌 기업금융과 자산운용 등 부문에서는 각각 1천394억원과 2천944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31.9%와 39.2% 성장했다.
메리츠증권이 밝힌 올해 1분기 특이사항은 주식 익스포저를 확대한 정도였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시장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주식 익스포저를 확대하고 운용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작년 4월 외부 우수 인력을 영입해 AI본부를 신설했고, 기존 주식운용본부 내 우수 인력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의 운용자산 규모를 살펴보면 주식 규모가 지난해 4분기 말 4조2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채권, 집합투자증권 등의 운용자산은 올해 1분기 들어 각각 26조7천억원, 7조7천억원, 7조8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7천억원, 1조3천억원, 1천억원가량 감소했다.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등 메리츠증권이 자기자본을 투입하면서까지 강화하고 있는 리테일 부문은 실적 기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각각 391억원과 246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내며 전년 동기보다 2~3배 성장했다.
다만 다른 대형 증권사 리테일에서 낸 수천억원대의 순영업수익과 비교하면 한참 갈 길이 먼 숫자이기도 하다.
실적발표 직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은 이전과 달리 정제된 질문 내에서 마무리됐다.
인가가 미뤄진 발행어음이나 최근 진행된 국세청의 세무조사 등 예민한 주제에 대한 질의응답은 없었다. 일반주주로부터 일부 질문이 올라왔으나, 증권 관련 질문으로는 '그룹 투자 밸류체인 구축'에 관한 내용만 뽑혔다.
출처: 메리츠금융지주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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