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도 뚫고 반도체 대형주 낙폭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장중 반등하면서 사상 첫 8,0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 순매도가 7천억 원 넘게 몰렸지만, 개인 매수세가 유입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1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4.54포인트(0.43%) 상승한 8,015.95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37% 내린 7,951.75에 개장했다. 간밤 뉴욕증시 지수는 상승했지만,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반도체 대장주가 차익실현에 약세를 보인 탓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전날에 이어 8,000선까지 수십 포인트를 남겨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가 강하게 장 초반부터 유입하면서 지수를 밀어냈다. 하지만 개인 매수세가 유입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수급상 외국인은 7천178억 원 매도했고, 개인은 7천506억 원 사들였다.
오전 9시 10분경 코스피는 사상 첫 8,000선을 돌파했다. 지난 6일 7,000선을 넘어선 지 7개월여 만이다.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도 부진을 만회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2% 넘게 하락한 29만 원을 저점으로 29만4천500원으로 약세 폭을 줄였다. SK하이닉스는 1.27% 내린 194만5천원을 저점으로 197만9천원으로 강세 전환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엔비디아의 H200 칩 수출 기대감이 나오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개선된 모습으로 해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은 양국 간 큰 갈등 없이 양호하게 종료된 듯하다"며 "이제 주식시장은 다시 미·이란 협상과 미국 금리 향방 등 기존의 대외 변수에 주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연쇄적인 대규모 순매도는 여전히 고민거리"라면서도 "월평균 약 9조3천억 원씩 늘어나는 예탁금과 8배 초반에 있는 선행 PER, 약 890조 원대로 상승한 코스피 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등 증시 랠리의 동력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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