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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노조, 조합원 개별행위와 선긋기…갈등 장기화에 증권가 주시

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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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파업 나흘째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노동조합 전면 파업 나흘째인 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출근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5.4 soonseok02@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노동조합이 사측이 문제삼은 특정 조합원의 개별 행위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일부 노조원의 생산현장 무단출입 등 업무방해가 개별 행위일뿐 노조의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 노사가 임금·인사제도를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증권가의 시선도 싸늘해지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 노사 갈등이 임금·인사제도를 넘어 다른 쟁점으로 확산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삼성바이오 사측은 파업 기간에 품질 담당자가 아닌데도 생산현장에 무단출입해 조업을 방해한 노조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회사는 해당 노조원이 정당한 업무 권한 없이 다른 부서의 공정 구역에 진입해 임의로 감시 활동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정상 조업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는 이를 쟁의 활동을 넘어선 직무 범위 일탈로 봤다. 또 회사 경영권과 시설 관리권을 침해한 위법 행위로 진단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삼성바이오 노조가 무단침입과 작업방해 등 선을 넘은 행위를 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삼성바이오 노조는 이와 관련해 회사 측 주장 또는 고소 내용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수사기관이나 법원에서 사실로 인정하거나 법적판단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바이오 노조가 무단 침입과 작업 방해, 퇴근 강요, 노조원 감시를 지시하거나 계획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노조는 특정 조합원 또는 임직원의 개별 행위를 노동조합 전체의 불법행위로 단정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노조원 등을 대표하는 노조가 특정 조합원의 개별행위와 선을 긋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삼성바이오 노조는 "노조가 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선을 그었다고 봐야한다"며 "일부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은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회사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삼성바이오 노사가 여러 쟁점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노사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바이오 노조는 지난달 28∼30일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지난 1~5일에는 전면파업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는 이 같은 파업으로 1천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향후 추가 파업이 이뤄지면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 노사는 지난 8일 인천 송도사업장에서 열린 노사정 미팅에서 별다른 소득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추후 대화를 이어가기로 한 상황이다.

증권가는 삼성바이오 노조 파업 등으로 회사 실적 기대치를 낮춰야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주가 하락도 불가피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업으로 1천5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2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바이오 노조의 파업과 투쟁이 장기화된다면 삼성바이오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분파업이 현실화된 이후 삼성바이오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종가 기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삼성바이오 주가는 4.0%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0.7% 올랐다.

삼성바이오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0.55% 상승한 145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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