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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천' 찍고 5% 급락세…외국인 매도 폭탄에 사이드카 발동

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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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코스피 8천피 개막일 사이드카

외국인 4조 투매…이번 주만 18조 순매도 역대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15일 코스피가 장 초반 신고점 경신과 함께 '8천피' 시대를 열었지만 같은 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분위기가 급격하게 반전됐다.

개장과 동시에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 물량을 내놓은 가운데 장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까지 악재로 더해지면서 하방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이날 오후 1시 28분경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장 대비 5% 넘게 1분 넘게 하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가 일시 효력이 정지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37% 내린 7,951.75에 개장했다. 개장 10분 만에 마디 지수인 8,000선을 사상 처음 돌파하면서 강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장중 내내 이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전장에서 지수는 4% 넘게 낙폭을 키워 7,600선으로 내렸고, 오후에는 7,500대로 급락했다.

이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후 1시 51분 기준 낙폭은 5% 넘게 확대됐다.

특히 장중에 전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도 투자 심리를 약화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을 향해 협상하지 않으면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날리면서 긴장감을 키웠다.

외인은 현재 시각 4조 원 넘게 코스피를 매도하고 있다. 이번 주에만 18조 넘게 순매도하면서 주간으로 역대 최대치다. 반면 개인은 4조6천억 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6.5% 급락한 27만7천원에, SK하이닉스는 5.84% 내린 185만6천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업종 별로는 코스피 건설이 7.75% 빠지면서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코스피 의료/정밀기기가 7.10% 하락했고, 코스피 전기/전자가 6% 떨어졌다.

그동안 상승 폭이 컸던 종목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좌)와 코스피선물(우) 장중 추이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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