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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ETF 시장서 中·印 큰손 부상…美투자자는 '썰물'

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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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미국 투자자들이 지갑을 닫은 사이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투자자들이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시장의 새로운 주류로 떠올랐다.

14일(미국 현지 시각) 세계금위원회(WGC)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미국과 아시아의 금 투자 심리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작년에는 미국 투자자들이 전 세계 금 ETF 유입액의 절반 이상인 500억 달러(약 74조9천억 원)를 쏟아부으며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올해 들어 미국 상장 금 ETF에서는 17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이 둔화하자 미국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아시아에선 16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올해 전 세계 순유입액 189억 달러의 85%에 해당한다.

특히 중국이 92억 달러, 인도가 35억 달러를 투자해 금 ETF 매수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20억 달러)과 스위스(19억 달러)가 뒤를 이었으며 일본(13억 달러)도 금 ETF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값은 지난해 65% 폭등한 데 이어 올해 1월 정점을 찍은 뒤 현재 고점 대비 약 14% 하락한 상태다.

ETF닷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를 대하는 동서양의 시각 차이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투자자들은 금 가격 상승세가 꺾이자 투자 매력이 감소했다고 판단해 자금을 회수하고 있으나 아시아 국가들은 가격 조정을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물량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통적인 실물 금 선호국인 중국과 인도가 금 ETF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금 현물 값의 최근 동향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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