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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당국 전격 개입에도 효과 제한적인 이유

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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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리 인상 우려에 外人 대거 매도

글로벌 금리 상승세 속 주말 앞둔 위험회피 심리도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손지현 기자 = 국채 당국의 전격 개입에도 국내 채권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는 것은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황순관 재정경제부 국고실장은 15일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중동사태, 인플레 우려 등을 고려하더라도 최근 3년물 등 채권시장 금리상승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내달 국고채 발행 규모를 줄이고, 발행 비중도 가이던스 안에서 탄력적으로 축소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국고채 3년 금리가 10bp 가까이 오르는 등 변동성이 확대하자 관리에 나선 것이다. 구두 발언에 그치지 않고 내달 발행물량 축소 계획도 언급하며 실질적으로 시장 부담을 실제 덜어주는 조치도 발표했다.

다만 적극적 조치에도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다. 추가 약세를 막는 재료로 작용했지만, 방향을 전환하지는 못했다.

채권시장은 이 배경으로 주말을 앞둔 시기적 요인과 수급 상황을 꼽았다.

미국과 이란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 우려에 글로벌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겹쳤다는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하자 약세가 가팔라졌다는 평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강해지려면 매수 주체가 있어야 하는데,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며 "당국 의지를 확인하고선 더 팔지 않는 정도로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17분 현재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3천계약 순매도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국내 기관의 손절 얘기가 들리지는 않는다"며 "장이 얇은 상황에서 외국인이 대거 매도하자 약세 폭이 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매도 배경을 두고 한 헤지펀드의 관계자는 "한은이 곧 금리 인상할 것이란 뷰가 점점 강해지고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년 국채선물과 외국인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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