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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日 10년물, 실종된 매수세에 금리 3%도 눈앞"

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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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년물 국채금리 변동 추이

(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 국채금리가 29년만의 최고치인 2.7%를 돌파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일본 국채 매수세가 실종됐다며 단기적으로 금리가 3%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2.7%를 웃돌며 1997년 5월 이후 2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종된 매수세…"단기적으로 3%까지 오를 수도"

전문가들은 유가상승과 재정지출 확대 우려, 일본은행(BOJ)의 최종금리에 대한 불확실성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주요 채권 매수자들이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매수에 나서지 않는 점이 금리를 올렸다고 분석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쓰루타 케이스케 수석 채권 전략가는 "주요 국내 투자자인 은행은 대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생명보험들도 규제 대응이 일단락된 상황이라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채권을 살 필요가 없다"며 "매수자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수세가 실종됐다며 10년물 금리가 단기적으로 3%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JP모건의 야마와키 다카시 채권조사 부장도 "장기 금리가 2.7%까지 급등했지만, 특별한 뉴스 헤드라인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주 10년물, 30년물 국채 입찰을 통해 시장에 국채 공급이 이뤄졌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며 "누군가 대규모 매도를 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도 사지 않았다는 점이 장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야마와키 부장은 이날 장기금리가 급등한 것은 여러 악재가 누적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나빠진 것이라며 "앞으로 장기금리가 어느 수준까지 상승할지 판단하기 어려우며, 앞으로 금리가 하락할 이유를 찾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니세이자산운용의 미우라 에이치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장기금리가 2.75~3%의 고점권에서 움직여도 이상하지 않다"며 "이전에는 이란전쟁이 장기화하면 BOJ 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중동 불확실성에도 BOJ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누적된 악재…고유가·재정우려·BOJ 불확실성

전문가들은 이날 금리를 특별히 올릴 만한 사건이 없었지만, 채권시장에 악재가 누적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쓰루타 전략가는 일본 장기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에 대해 "지금까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 BOJ의 최종금리에 대한 불확실성, 재정지출 확대 우려 등을 꼽았다.

특히 이란전쟁 장기화에도 BOJ 금리 인상이 미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쓰루타 전략가는 BOJ의 최종금리에 대해 그간 시장에서 1.5% 정도로 예상했으나 최근 OIS(익일물 금리 스와프) 시장에서 2%대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BOJ 최종금리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우라 매니저도 "중동 정세 악화를 계기로 해외에서는 금리 인상 쪽으로 움직이는 중앙은행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란 전쟁 장기화 속 BOJ 연속 금리 인상과 재정지출 확대가 동시에 진행될 상황을 시장이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재정 확대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쓰루타 전략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검토 보도 등으로 "재정지출이 설별성 없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 때문에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재정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단순 예비비 증액 정도라면 규모가 크게 불어나지는 않겠지만, 공급 제약 상황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면 물가 상승 압력을 더 키울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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