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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2배 ETF' 27일 출격…임원들 함부로 샀다간 '내부자거래'

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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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삼전닉스 레버리지·곱버스 ETF 출시

"하루 최대 60% 손실 가능…투자 신중히 결정"

사실상 개별주식…금융투자사 임직원은 못산다

삼전닉스 임직원도 내부자거래 규제 대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국내 우량주 한 종목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27일 상장한다. 대상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이처럼 단일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와 곱버스(곱하기 인버스) 상품은 기대 수익이 큰 만큼 손실 폭도 배로 커진다. 금융당국은 투자 위험을 제대로 숙지한 뒤 자신의 위험 감내 수준을 토대로 투자 여부를 결정하라고 당부했다.

15일 금융위원회는 참고자료를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곱버스 상품' 도입을 계기로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이달 27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각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2배 ETF와 ETN(상장지수증권)이 거래소 상장심사를 거쳐 출시된다.

단일주식 레버리지 ETF는 그간 미국과 홍콩 등에선 투자할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에는 불가능했다. 분산투자 요건 등이 있어 현행 법과 규정상 관련 상품을 출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상품에 세금을 내고 이른바 '직구' 투자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규제 완화로 국내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된 단일주식 레버리지 ETF를 매매할 수 있게 됐다.

이 상품에 투자하려는 개인 투자자는 기본예탁금 1천만원을 예치하고, 금융투자협회 학습시스템에서 일반교육과 심화 교육을 각각 1시간씩 이수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투자자 수요와 국내외 비대칭 규제 해소 차원에서 상품 도입에 나섰지만, 고위험 상품인 만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가격이 10% 하락하면 이 상품은 20% 하락하는 식"이라며 "하루 만에도 최대 60%의 손실이 가능해 자산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박스권'인 상황에서도 이 상품은 독이 될 수 있다. 주가(100원)가 80원으로 하락(-20%)한 뒤 다시 100원으로 회복(+25%)했다고 가정할 경우, 주가는 원상 복귀한 셈이다. 하지만 레버리지 ETF는 다르다. 종목 레버리지 상품(100원)은 60원으로 하락(-40%)한 뒤 90원으로 상승(+50%)해 10원 손실이 난다.

당국은 "단일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단일종목의 주가가 변화하지 않은 경우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원금이 꾸준히 줄어들 수 있다"며 "단기 투자용으로만 제한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와 증권 유관기관 임직원은 이 상품을 사고팔 수 없도록 제한했다. 형태는 펀드인 ETF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개별주식이나 개별주식 선물에 준한다고 봤다. 다른 일반 ETF와 달리 분산투자하는 상품이 아니라서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상장사의 임직원들도 이 상품을 매매하려면 유념할 것들이 있다.

두 회사의 임원과 주요주주는 단일종목 레버리지·곱버스 상품을 거래할 경우 단기매매차익 반환, 보유상황 공시, 미공개정보 이용 금지 등의 규제를 적용받는다.

해당 ETF를 일정 규모(총수량의 1%나 50억원) 이상으로 거래하려면 30일 전에 거래목적과 거래금액 등을 사전 공시해야 한다. 또 사내에서 획득한 미공개 중요정보를 활용해 이 상품을 매매할 경우 내부자거래로 제재받을 수 있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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