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금리 추가상승 리스크보다 유가 정상화에 하락 리스크 여전히 더 커"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급격한 변동성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5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확인한 이후에 금리가 서서히 안정될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됐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16일 '최근의 금리 상승세 점검' 보고서를 통해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기대가 앞서갔다"며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을 견인하는 재료들이 누적되면서 금리가 안정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가 추가 상승하는 요인 중 하나로 5월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성장률 서프라이즈, 최근의 소비자물가지수 흐름을 고려할 때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준금리 인상 시사에 대한 경계감을 자극하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금리 수준에 대해 오버슈팅이라고 판단하면서도 현재로서는 금리가 안정될 뚜렷한 재료가 부재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동 이슈의 향방을 감안하더라도 금리가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할 리스크보다 유가가 정상화되면서 하락할 리스크가 여전히 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5월 금통위를 통과하거나, 유가의 하향 안정, 위험자산 모멘텀 둔화 등 요인 중 최소 하나 이상이 확인되는 시점으로 금리 안정 시점은 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5월 금통위까지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수급상 호재로 여겨지고 있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과 관련해서는 편입 대상 65개 종목에 현재까지 15조원 이상의 순매수가 집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럼에도 외국인의 원화채 전체 보유잔액이 의미 있게 늘지 않고 있는 이유와 관련해 편입 비대상 국채와 다른 원화채에서 만기 도래분의 재투자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일별 매매 변동성이 크지만 누적 순포지션은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인덱스 룰에 따른 기계적 매수는 들어오고 있지만 글로벌 액티브 투자자가 한국 금리의 추가 하락에 확신을 갖고 베팅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의미"라며 "패시브 유입이 본격화됐음에도 금리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배경이다"고 분석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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