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조정자본(RAC) 비율 약 20bp 하락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하나은행의 두나무 지분 인수에 따른 자본 부담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위험조정자본(RAC) 비율은 약 20b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 규모가 총자산과 자기자본 대비 크지 않고, 하나은행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적정 수준의 자본 여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S&P는 15일 하나은행의 지분 인수 소식에 "디지털 자산 사업에 대한 전략적 의지를 보여주는 거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15일 계열사인 하나은행을 통해 두나무의 지분 6.55%를 1조33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S&P는 이번 거래가 하나은행의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거래의 규모와 하나은행의 이익 창출력이 자본 부담을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S&P는 "지분 인수 규모가 하나은행의 총자산 및 자기자본 대비 소규모라는 점을 고려할 때,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분 인수로 인해 하나은행의 RAC 비율은 약 20bp 하락할 것"이라며 "하나은행의 위험조정자본 비율은 향후 2년 동안 7.8~8.3%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S&P는 하나은행이 이번 투자를 계기로 디지털 자산 거래와 결제 분야로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 서비스와 함께, 향후 관련 법적 근거가 마련될 경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유통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염두에 둔 투자로 해석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인 두나무의 시장 지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다만 두나무의 실적은 가상자산 시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변동성이 크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지난 3년간 연간 약 7천억~1조원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S&P는 "하나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두나무의 블록체인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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