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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신용점수 뒤에 삶 있어…가격으로 판단해선 안돼"

2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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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우리 사회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 시장가격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되는 영역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최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소셜미디어(SNS)에 신용등급 체계와 금융시장의 구조를 지적하는 글을 올리는 데서 촉발한 금융의 공적 역할 강화를 지지하는 발언이다.

이 위원장은 16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금융은 자금을 흐르게 하고, 기회를 창출하며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면서도 "금융의 끝에는 결국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신용점수 뒤에는 삶이 있고, 대출한도 뒤에는 꿈이 있으며, 투자와 자본시장 뒤에는 기업의 도전과 국가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무위원 독서 릴레이 주자로 지목받아 마이클 센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꺼내 들었다.

이 책은 시장의 도덕적 한계와 시장지상주의의 맹점에 대해 논의한다.

이 위원장은 "금융은 돈을 잘 굴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필요한 곳에 기회를 연결하고 어려운 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사회가 더 공정하고 따뜻하게 성장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바람직한 금융의 모습이란 것이다.

이 위원장은 "무엇을 시장에 맡길 것인지, 무엇을 공동체의 가치로 지켜야 하는지 이 책은 묻는다"며 "금융이 효율을 넘어 신뢰로, 이익의 수단을 넘어 국민의 삶을 지키는 힘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더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금융위원회는 금융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포용금융을 강조해왔다.

이재명 대통령도 "금융기관은 절반 이상이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라며 "금융기관들의 독점적 영업 구조 속에서 공공성이 취약해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출처: 이억원 금융위원장 엑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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