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 8,000을 돌파한 당일 6% 급락하며 고점 우려를 키웠지만, 증권가에서는 실적 모멘텀에 근거해 자산배분상 주식 선호 의견을 유지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7일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폭발적인 상승 흐름은 수익률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자산배분 전략 측면에서는 고민할 지점을 만들고 있다"며 "지난해 글로벌 증시 내 비중이 1.8%였던 한국 증시는 현재 2.86%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자국 편향이 있는 국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의 경우 국내주식이 목표 비중 범위를 큰 폭으로 상회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산업 구조 재편 및 국내 증시 리레이팅 흐름이 여전히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단기적인 레이지 이탈을 유보하며 리밸런싱 시점을 유동적으로 관리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 첫 번째 근거로는 하이퍼 스케일러들이 설비투자(CAPEX)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 설비, 냉각 시스템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반에 걸쳐 장기적인 수요 가시성이 확보됐다"며 "그 결과 AI 관련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을 비롯해 신흥국 내 한국, 대만,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올해 실적 성장률 전망은 상향되며 실적 모멘텀을 강화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증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주요국을 크게 상회하는 부분도 추가적인 주가 상승 기대감을 지속하는 이유다.
최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수익성은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상승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신흥국을 소폭 상회한 2.23배까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간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한 부분이 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AI 밸류체인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대만 등의 멀티플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개선 기대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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