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발전사 이모저모] 남부, 美 1조2천억원 금융 쾌거…안보·안전 일제 총력

26.05.17.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발전공기업들이 해외 금융 조달과 디지털 생태계 구축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단순 전력 생산을 넘어 글로벌 자본 시장을 주도하고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등 에너지 영토 확장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가장 돋보이는 성과는 대규모 금융 리파이낸싱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지난달 29일,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불 가스복합 발전사업에서 총 8억2천500만달러(약 1조2천억원) 규모의 자본 재조달을 종결했다. 지난 13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거래로 이자율을 2.33%포인트 낮춰 연간 약 423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이번 딜에는 KB금융[055600]과 우리금융지주[316140]가 공동주선사로 참여해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미국 전력 인프라 금융을 주도했다. 남부발전은 확보한 수익 중 1억달러를 조만간 국내로 송금해 외환시장 안정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출처: 한국남부발전]

전력 데이터의 디지털 주권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11일 발전사 최초로 정부의 '데이터안심구역' 전환지정에 성공했다. 'AX(인공지능 전환) 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고품질 미개방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며, 인공지능(AI) 특화 기업의 성장을 돕는 전력 산업 디지털 표준 모델을 정립할 방침이다.

해외 판로 개척과 재생에너지 확산은 공공 주도 원팀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11일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협의체인 '윙스(Wings)'를 출범했으며, 이달 말 호찌민에 수출지원센터 '서해로'를 개소한다. 한국남동발전 역시 지난 12일 지탑스(G-TOPS)와 함께 한·베 에너지 협력 플랫폼을 가동해 기자재 패키지 수출을 지원한다. 더불어 남부·서부·중부발전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력해 2030년까지 6GW(기가와트) 보급을 목표로 산단 태양광 활성화 정책에 따른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현장 안전과 내실 경영도 한층 강화됐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2일 발주청과 협력사 간 핫라인인 '팀 코미포 C-링크'를 조직화했다. 전국 9개 사업장에 대한 경영진 특별 안전점검을 마쳤으며, 14일에는 인천발전본부에서 23개 기관이 참여한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11일 신임 노조와 '노사공동 청렴·윤리 실천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어 울산 HD FC 협력 상생 모델 구축과 지역 노후주택 화재예방설비 지원을 이어갔다.

남동발전은 지난 11일 사장 직무대행 주재 긴급 회의를 통해 발전사 통합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행보가 단순한 지표 관리를 넘어 에너지 전환기의 생존 전략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이재헌 기자)

jhlee2@yna.co.kr

이재헌

이재헌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