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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2016년 출시된 암호화폐 지캐시(ZEC)가 지난 한 달 새 가격이 50% 급등하며 갑자기 주목받기 시작했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캐시는 지난 한 달간 50% 급등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6% 상승에 그친 것 대비 높은 상승세다.
지캐시는 2016년 출시 이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예상 밖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캐시가 비트코인 대비 익명성과 비밀성 보장에 특화돼 있다는 점을 인기 이유로 보고 있다. 사람들의 오해와 달리 비트코인은 거래내역 등이 매우 투명하게 관리되며, 추적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캐시의 부상은 AI 발전에 따른 강력한 기술이 암호화폐 기술 안정성을 위협하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흐름과도 맞닿아있다고 이들은 평가했다.
인공지능(AI) 중심 자산운용사 제로스택의 다니엘 레이스 파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이 지캐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금융 사생활 보호를 핵심 기능으로 두고 설계한 몇 안 되는 암호화폐 네트워크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모두에 대한 감시가 강화하는 흐름 속 거래 선택권과 익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자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리아 CEO는 지캐시가 암호화폐 트레이더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이라며 "거래 내역을 보호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인게코의 공동창업자 바비옹은 기술기업가 나발 라비칸트의 말을 인용하며 "비트코인은 법정 화폐에 대한 보험이고, 지캐시는 비트코인에 대한 보험이다"고 진단했다.
디지털자산 투자사 록어웨이의 사만다 보봇 최고성장책임자(CGO)는 최근 지캐시 열풍에 대해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장 이후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많은 데이터를 AI모델과 공유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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